한국마사회, 16회 KNN배서 '캄스트롱' 이효식 기수 우승
[서울경제TV=박세아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2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6회 KNN배(G3)' 대상경주 우승은 '캄스트롱(부산, 암, 미국 4세, 레이팅85, 이혜란 마주, 강형곤 조교사)'와 이효식 기수에게 돌아갔다고 26일 밝혔다. 경주성적은 1분 39초 7.
퀸즈투어 마지막 경주 ‘KNN배’는 총 14두의 경주마가 퀸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 경주마 9두와 부산 경주마 5두가 경합을 벌인 이번 경주에서 부산 출전마가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차지하며 부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라온더스퍼트’가 선행에 나섰고 ‘캄스트롱’이 바짝 따라 붙으며 경주 초반 선행 경합을 벌였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캄스트롱’이 스퍼트를 내기 시작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주 종반까지 ‘강서자이언트’와 ‘마하메루’가 맹렬히 추입해오며 경합이 이어졌으나 ‘캄스트롱’은 뚝심에서 우위를 보이며 ‘KNN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경주 초반부터 막강한 선행력을 과시하며 앞서 나갔던 ‘라온더스퍼트’는 직선주로에서 걸음이 무뎌졌다. 여기에 무서운 막판 뒷심으로 추입에 성공한 2위 ‘마하메루’, 3위 ‘강서자이언트’ 까지 가세하여 ‘라온더스퍼트’는 7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경주를 끝냈다.
'캄스트롱'은 지난해 KNN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위의 기대를 모았으나, 12월 ‘경상남도지사배’와 올해 4월 ‘동아일보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경주에서도 인기 순위 5위에 불과했으나 경주 초반 시작된 '라온더스퍼트'와 선행 경합과 외곽 전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탄력적인 걸음을 유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캄스트롱’과 함께한 이효식 기수는 올해 4월말 군대에서 전역하여 경주로로 복귀했으며, ‘KNN배’로 복귀 2달 만에 생에 3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월요일에 군대에서 전역하여 수요일에 복귀할 정도로 열의가 남다른 그는 이번 우승으로 팬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이루게 됐다.
이효식 기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끝까지 근성있게 잘 뛰어준 ‘캄스트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응원하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캄스트롱’의 우승으로 배당률은 단승식 22.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71.5배, 266.5배를 기록하며, 지난해 단승식 23.9배 못지 않은 높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한편 산지통합 암말 경주로 진행된 상반기SS 퀸즈투어 시리즈는 하반기 국내산 암말 경주로 시리즈로 돌아와 다시 경주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p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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