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새 시중은행 예고…‘메기’ 풀어 과점 깬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금융당국이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계를 깨기 위해 새로운 시중은행을 인가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31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탄생한건데요.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됩니다. 보도에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늘(5일) 은행지주회장 간담회를 열고 과점체계 해소를 위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은행권의 경쟁 촉진을 위해 기존 금융사의 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키로 했습니다.
[싱크] 김주현 금융위원장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할 것입니다. 이 경우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시중은행 시장에 신규 진입이 일어나고, 기존의 경쟁구도에도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전환이 가장 유력한 지방은행은 대구은행입니다. 시중은행으로 편입될 경우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 지역에서 여수신 경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화 대출금 규모도 51조원으로 외국계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45조원)보다 많아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의 신규 인가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자금력과 적절한 사업 계획만 갖추면 언제든 인가 신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과점적 구조인 은행 산업에 언제든 경쟁자가 진입할 수 있는 경합시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존 금융회사 간 대출·예금 금리 경쟁도 촉진합니다.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는 연내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저축은행의 인수합병을 활성화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금융과 IT간 협업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당국은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경쟁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 kimosoup@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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