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물가 둔화에 실적랠리 더해져…나스닥 0.03%↑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유럽 물가 둔화에 호실적 발표가 더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28포인트(0.31%) 오른 3만5,061.2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4포인트(0.24%) 상승한 4,565.7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38포인트(0.03%) 오른 1만4,358.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9일)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유럽 물가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12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급감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3.0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3.16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미국 대형 은행 가운데 기대치 대비 실적이 가장 저조한 수준이었지만,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가 긍정적 전망을 밝히며 주가는 하락분을 되돌리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유럽 물가의 둔화도 확인됐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5.5% 오르며 전달(6.1%) 대비 크게 완화됐다.
영국의 6월 CPI 역시 전년 동기대비 7.9% 오르며 전달(8.7%)보다 크게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영국 CPI는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81%, 4.768% 수준에서 각각 거래됐다.
한편, 테슬라와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각각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공격적 영업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가격인하로 순이익은 줄어들었다. 테슬라의 지난 분기 매출은 249억 달러로 예상치(244억 달러)를 소폭 상회하며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주당순이익(EPS)도 91센트로 시장 예상치(82센트)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9.6% 줄어들었다.
실적 발표 이후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상승 반전하며 5시 50분(우리시간) 기준 0.31% 상승한 292.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2분기 81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83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는 3.29달러로 예상치(2.9달러)를 상회했고, 신규 가입자 수자 589만명 증가로 예상치(210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시간 외 거래에서 5시 50분(우리시간) 기준 4.10% 하락한 45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3% 내린 배럴당 75.35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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