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8월 윤곽…내·외부 두고 관심
[앵커]
금융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다음 달 윤곽을 드러냅니다. 현재까지는 최종 후보로 내부 인사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외부 후보가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차기 회장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5월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추위가 선정한 차기회장 후보군은 총 20명.
회추위는 다음달 여기서 후보자 6명을 상대로 개별 면접을 진행해 3명으로 압축한 뒤 다시 심층면접을 통해 9월 8일 회장 내정자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과거와 달리 후보자 검증 기간을 늘리고 인터뷰 횟수도 늘리는 등 평가 방식을 바꾼 점입니다.
최근 감독당국이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린 것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분석입니다.
우선 내부 인사로는 윤종규 회장을 포함해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3인과 그룹 주요계열사 최고경영자인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등이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 출신으로는 전 경제부처 장관이나 고위급 금융 관료, 외국계은행 CEO 등이 거론됩니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내부의 부회장 중 최종 후보자가 나올 거란 시각이 유력하지만, 깜짝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단 관측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터뷰]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KB가 작년 말 올해 초에 있었던 여러 가지 지배구조 이슈 외에 처음 어떤 이벤트를 맡는 만큼 선진적인 선도적인 그런 선례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부담이 있어서…"
한편, KB금융을 이끌 차기 회장은 11월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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