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최대어 '파두' 출사표…"글로벌 데이터센터 선도한다"

증권·금융 입력 2023-07-24 13:53:25 수정 2023-07-24 13:53:2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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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효 파두 대표이사가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관련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파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반기 IPO 시장의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가 코스닥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8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파두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데이터센터향 종합 팹리스’로 나아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는 “파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기술로 시장의 입증을 받은 가운데, 다양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성과 내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 팹리스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고성능·저전력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이 화두로 떠오르며 고성능 컨트롤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다. SSD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NAND) 메모리반도체에 기반한 데이터 저장장치다. SSD 컨트롤러는 SSD 모듈을 제어하는 '두뇌' 격인 시스템 반도체로, 메모리 저장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내구성과 안정성이 약하고 속도가 느린 낸드플래시의 오류를 방어하고 수명을 증가시킨다. 파두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 솔루션 제품은 성능과 신뢰성 평가 테스트 등을 거쳐 상용화를 완료했다. 파두는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에  SSD 컨트롤러를 납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두는 전력반도체와 통신반도체, 연산반도체와 메모리 스토리지 각각을 포함하는 전 영역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7∼2030년에는 인공지능(AI), CXL(CPU와 다수의 메모리, GPU와 같은 가속기들을 이어 붙일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향 종합 팹리스’로 자리매김 한다는 포부다.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는 “파두가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에 혁신을 이루고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내년부터 양산을 위한 운용 자금으로 사용하는 한편, 차세대반도체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두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이번 IPO에서 총 625만 주를 공모한다. 7월 24~2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일반인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8월 7일이며 상장 후 예상 기준시가 총액은 약 1조 2,495억 원~1조 4,897억 원 원이다.

 

한편, 파두는 지난 2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단계에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로써, 반도체 설계 분야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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