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성적표 발표…'대우 3위·호반 10위'

경제·산업 입력 2023-07-31 19:52:21 수정 2023-07-31 19:52:21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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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사 시공능력 10년 연속 1위
삼성물산 시평 20조7,296억…2위와 6조 격차
'2위' 현대건설, 시평액 14조9,791억…2조 증가
호반건설, 4년만에 10대 건설사 복귀…HDC현산 11위
'글로벌세아 인수 쌍용건설 약진…33위→28위 점프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국토교통부가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를 발표했습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들의 종합 성적표라고 불리는 만큼 업계에선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데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각각 1·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3위부터 10위권 내 적지 않은 변동이 발생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시공능력평가는 시공사의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공사발주 시 시공사를 선정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올해 삼성물산의 시평은 20조7,296억 원으로, 2014년부터 이어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특히 2위와 6조 원 가까운 차이를 보여, 당분간 삼성의 시평 1위 수성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14조9,791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조 원 넘게 증가한 겁니다.


3위 자리엔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의 순위가 맞바뀐 것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6위였던 대우건설은 9조 7,683억 원을 기록했는데, 공사실적과 기술능력, 신인도 평가액 모두 톱 3위 안에 들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게 3계단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지난해 2월 중흥토건으로 대주주가 바뀌며 경영평가액이 늘어난 데다 2019년부터 매년 부채비율이 감소해왔습니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가 차지했던 4위 자리엔 현대엔지니어링이 3계단 점프해 올라왔습니다. 반면, 포스코 이앤씨는 이번에 7위로 내려갔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위를 벗어나 11위에 자리했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붕괴사고를 내며 경영능력평가 및 신인도평가 등에 감점이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톱 10 마지막 순위는 호반건설이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11위에서 한 걸음 도약해 4년 만에 10대 건설사로 복귀한 겁니다.


10위권 밖에서는 지난해 말 글로벌세아에 인수된 쌍용건설의 약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쌍용건설은 매출액이 개선되고 신인도 평가액이 증가하며 지난해 33위에서 올해 28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이번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내일(8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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