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인니 파트너사와 '합작 투자 계약' 체결…“안정적인 니켈 공급망 추가 구축”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원료 니켈의 안정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공급망을 추가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TX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파트너사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STX는 니켈의 안정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공급망(Supply chain)을 추가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니켈 부국’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니켈 생산국이다. 전 세계 매장량의 24%를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 생산은 오는 2025년까지 지금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TX는 앞서 4월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지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인도네시아 사업 본격화를 위해 JV(합작투자회사, Joint Venture) 및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그리고 이번에 유력 파트너사와 JV 설립을 완료함으로써 향후 니켈의 채굴과 운송, 판매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됐다.
STX와 투자에 나선 인도네시아의 공동출자자는 니켈 등 광물자원의 운송 및 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연간 30만t 이상의 니켈 트레이딩 실적 가지고 있으며 채굴권을 가진 기업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STX는 JV 설립과 함께 니켈 원광 매장량이 총 6,000만t으로 추정되는 광산에 대한 투자도 추진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체 공급망의 한 축인 광물의 제련과 정련을 위한 공장 설립도 준비할 계획이다.
STX는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에 필수인 2차전지용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니켈, 리튬 같은 핵심원료의 공급망을 얼마나 탄탄하게 구축하느냐가 글로벌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STX는 2차전지 분야 소재 전문기업으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TX는 지난주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도 완료한 만큼, 기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와의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는 2006년 세계 3대 니켈광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 투자한 이후 20년 가까이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그밖의 원자재와 산업재 트레이딩을 위한 해외지사로는 일본, 중국, 러시아, UAE(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말레이시아, 페루 등 전 세계 20여곳에 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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