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현명 부산경남 기수…“부산 경마에 활력 불어넣는다”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유현명 기수가 7월 초 경주로에 돌아왔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월 경주에서 낙마 사고를 겪은 후 약 5개월 만이다.
유현명 기수는 복귀 당일 첫 출전한 경주에서 닥터브라운에 기승하여 우승을 거두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복귀 이틀차인 9일에는 오너스컵에 출전하여 석세스마초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석세스마초는 단승식 17.6배로 인기순위 6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입상 기대감이 떨어지던 마필이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까지 순위권에 보이지 않았으나 직선주로에서 폭풍 같은 추입력을 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유 기수는 복귀 첫 주 부경에서 열린 14경주 중 9경주에 출전했고, 2주차에는 14경주 중 12경주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14일 부경 4,5경주는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 1,200승을 달성하기도 한 유현명 기수는 부산경남의 대표 리딩자키로 뛰어난 성적과 꾸준한 활약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유 기수가 치료와 재활로 경주로를 떠나있는 동안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기수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팬들의 문의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002년 기수생활을 시작한 유 기수는 올해로 데뷔 22년차에 접어들었다. 2006년 경주마 루나와 함께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 우승한 오너스컵까지 총 20개 경주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뒀다. 또 2014, 2016, 2018, 2019년에는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유기수의 통산 성적은 7175전 우승 1211회, 준우승 948회로 승률 16.9%, 복승률 30.1%를 기록 중이다.
올해 초 인터뷰에서 경주마 스피드영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보이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던 유 기수는 복귀 3주차에 출전한 서울 원정 경주 제23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스피드영은 2세 때 출전한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으나 최근 출전한 경주에서는 그다지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보여준 매서운 추입 발걸음과 유현명 기수의 노련한 기승술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유현명 기수는 “기수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은 처음이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많이 쉬고 체력도 보충하면서 더 젊어진 느낌”이라며 “신인 같은 긴장감이 맴도는 기분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빨리 복귀하길 기도해준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nyseo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 한국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75조원 유입 기대
-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비강남 한강벨트 '갭투자' 몰려
- 현대차·기아 RV, 역대 최다 판매 눈앞…하이브리드 성장 견인
- 금값, 사상 첫 온스당 4000달러 돌파…"글로벌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
- AI 이어 양자까지…구글,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2관왕…'골든' 8주째 1위
- 추석 6일째, 귀경길 일부 정체…오후 5~6시 절정
- WTO,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0.5%로 대폭 하향…"트럼프 관세 여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공영민 고흥군수 "농업재해 인정, 품질 저하 벼 전량 정부수매 건의"
- 25·18 유적 사진 담던 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 별세
- 3차규근 의원 “한국은행 소유한 미술작품 친일 논란 작가 5명 확인, 총 3억 1천만원”
- 4김승수 의원 “3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557만호...안전평가 강화 등 대책 필요”
- 5차규근 의원 “수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합격자 증가에 반해, 실제 입행자는 줄어”
- 6차규근 의원 “국내은행 금융배출량 목표 대비 10.2백만톤(+6.7%) 초과 예상”
- 7김위상 의원 “2년 새 갑절 뛴 수입 멸종위기종, 보존 의무 환경부조차 몰라”
- 8김승수 의원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약 3만 6천 건…국가 정보 위기 상황, 각별한 보안대책 마련 필요”
- 9김위상 의원 “임금체불 피해 커지는데...사법처리는 4건 중 1건뿐”
- 10차규근 의원 “기재부, NXC 물납주식서 128억 원 배당금 받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