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불경기에도 호실적…신약개발 가속
[앵커]
불경기에도 주요 제약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제약사에서 개발한 자체 신약들이 실적을 견인했는데요. 차세대 캐시카우를 개발하기 위해 제약사들의 R&D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주요 제약사 실적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한양행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5% 상승한 9,388억 원, 영업이익은 115.8% 상승한 49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처방의약품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와 당뇨치료제 자디앙의 매출이 늘었고 폐암 신약 렉라자 매출도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뛴 것입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도 올해 상반기 좋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매출이 5.9% 영업이익이 11.3% 성장했으며, 한미약품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3%, 28.6% 상승했습니다.
이들 모두 자사의 신약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 등 3대 신약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도 ‘펙수클루’와 ‘엔블로’ 등 신약효과가 기대됩니다.
한미약품의 경우 로수젯·아모잘탄패밀리 등 개량‧복합 신약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국내 복합신약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도 2018년부터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신약들이 본격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함에 따라, 새먹거리 발굴을 위한 R&D투자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연구개발비가 18.7% 늘었으며 대웅제약은 6.8%, 유한양행은 4%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섭 / 제약바이오협회 기획본부 홍보팀 PL
“제약사의 R&D, 생산시설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실적 둔화에 영향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 확대, 나아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미약품은 연구 인력을 46명 신규 채용하는 등 인력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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