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兆 전장부품 잡아라…스마트폰 부품사 ‘블루오션’으로 부상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삼성전자, 퀄컴 등 대형 모바일용 AP(Application Processor)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으로 전장 부품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 기업들이 외형 확대를 가속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부품사들 역시 전장 시장 진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퀄컴은 전장부품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고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 1위 수성을 목표로,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 등을 앞세워 전장 사업 강화를 추진 중이다.
퀄컴은 지난 2021년과 올해 5월 각각 스웨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부품회사 ‘비오니어’와 이스라엘 차량용 통신 반도체 기업 ‘오토톡스’를 인수하며 전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스마트폰 부품 기업들이 전장부품 사업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 부품사들 역시 분주히 관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브랜드 갤럭시 폴더블용 힌지(Hinge) 공급사 KH바텍은 지난 6월 구미시와 자동차 금속 부품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KH바텍 인포테인먼트 및 배터리 등 전장용 메탈 구조물 사업을 2025년 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 및 폴더블 시리즈 카메라 모듈 공급사 코아시아씨엠도 전장부품 사업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차량 내부 카메라 시스템(In-cabin), 3D ToF(Time of Flight)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대형 스마트폰 부품사도 각각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전기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장부품 사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ADAS 진화 및 자율주행기술 탑재를 확대하며, 배터리와 함께 전장 산업의 역할이 강화되고 시장 규모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며 “전장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2029년까지 연평균 1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전세계 전장부품 시장 규모가 올해 1810억달러(약 242조원)로 스마트폰 부품 시장 규모를 추월해 2028년 3230억달러(약43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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