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심대섭 작가 초대전 ‘낙원’ 개최

[서울경제TV=박세아기자] 한국마사회는 대관령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풍광을 사진에 담는 작가, 심대섭의 초대전 ‘낙원’이 9월 1일부터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에서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
초록의 나무, 파란 하늘, 흰 구름 그리고 건강한 말로 어우러진 심대섭의 사진 작품들은 ‘몽유도원(夢遊桃源)’ ‘파교심매(灞橋尋梅)’ 같은 옛 그림의 화제를 떠오르게 한다.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담백한 몇 가지 소재만으로 작가는 안평대군(安平大君, 1418~1453)이 꿈에서 보았다는 낙원이나, 당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 689~740)이 매화를 찾아 떠났다는 깊은 설산의 이미지를 눈앞에 펼쳐 놓는다.
작가도 원래 도심에서 생활하다 14년 전, 해발 1,000미터 고원의 목장에서 바라본 푸른 바람의 언덕에 매료돼 삶의 터전까지 옮겼다.
작가의 집 근처에 있는 대관령 목장은 그야말로 말들의 천국이다. 발달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작은 체구의 조랑말도 있는데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치열한 경쟁의 삶을 떠나온 경주마다. 은퇴 후 평온하고 차분하게 순치돼 승용마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경주마들은 우리가 소망하는 노후의 모습과도 닿아 있다. 작가는 슬로우시티라 불리는 대관령에서 말과 사람이 함께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에게 ‘낙원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는 10월 15일까지 개최되며 기간 중 추석연휴를 포함해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임시휴관한다. /p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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