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씀씀이 더 커진 국민…카드사 직구족 ‘눈독'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우리나라 국민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역대 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여행 수요가 회복된 건 물론, 이른바 '해외 직구족'들이 크게 성장한 영향인데요. 카드사들도 직구족 공략에 더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은 46억4,600만달러로, 지난 1분기(46억달러) 보다 1.0% 늘었고 1년 전(36.6억달러) 보다는 26.9%나 급증했습니다.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 규모입니다.
한동안 코로나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495만2,000명으로, 전분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94만3,989명)과 비교하면 525% 폭증한 수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 직구족'들의 성장셉니다.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의 경우 전분기 12억달러에서 12억4,000만달러로 3.8% 불어났습니다. 그간 낮은 환율 기조를 이어왔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일찌감치 직구족 잡기 나섰던 카드사들은 제휴사를 더 확대하는 등 움직임도 커졌습니다.
하나,KB국민,신한카드는 스마트앱에 '직구' 코너를 따로 마련해 두고 수시로 관련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고 제휴처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유명 플랫폼과 제휴해 할인 또는 캐시백 규모도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직구 피해도 덩달아 증가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설문 집계 결과, 직구 이용자는 10%, 해외 숙박·항공 이용자의 22% 이상이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싱크]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해외 구매에 따른 불안 요인 여기에 따른 위험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직구와 관련돼 있는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 역시 함께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 하반기 해외여행과 직구족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들의 직구족 공략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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