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수소 시장 55% 아시아 집중될 것, 발전 위해 정부 정책 뒷받침 필요”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공동으로 ‘2023 H2 MEET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부로 진행된 동 포럼에서는 ‘돈이 되는 수소경제’, ‘에너지 전환, 수소 산업 현황 평가와 정책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KIAF는 기계, 디스플레이,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백화점, 석유, 석유화학, 섬유, 시멘트, 엔지니어링, 자동차모빌리티, 전자정보통신, 조선해양플랜트, 철강, 체인스토어, 항공우주 등 17개 단체로 구성됐다.
정만기 부회장은 “세계 수소 시장 규모가 2050년에 약 1조 4,0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소 시장 가치의 55%가 아시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중 국내 발전용 연료 전지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수소차의 높은 보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의 수소 특허 점유율과 기술력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 대비 저조한 상황으로 수소 지원 정책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EU 등의 체계적 지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민관의 유기적 협력과 정부의 다방면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수소 생태계의 큰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1부 포럼에서는 김세훈 현대자동차 전 부사장이 ‘수소로 돈을 벌 수 있는가?’,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환 수소경제연구실장이 ‘수소 시장 확대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2023년 글로벌 수소 관련 프로젝트 현황을 보면 유럽(117개)이 가장 앞서가고 있으며 남미와 아프리카가(67개) 한국과 일본을(17개) 앞서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은 Fit-for-55 패키지를 통해 2024년 경 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용 관련 법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며 미국의 경우 IRA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송전 인프라 구축 지원을 강화해 바이든 대통령은 10년 내, 수소 1kg 가격의 1달러 달성을 목표로 기술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추세를 바탕으로 볼 때 미래 에너지가 수소 기반으로 발전할 것이므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산업이 비약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기획 단계에 불과하여 국내 기술 육성을 통해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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