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땡겨요’ 순항…벌써 260만명 가입
[앵커]
은행이 비금융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였던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가 순항하고 있습니다. 운영된 지 20개월이 지난 가운데 가맹점과 회원이 크게 늘어난 건데요. 신한은행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앱으로 음식을 주문합니다.
신한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인 배달앱 '땡겨요'입니다.
이 음식 주문 중개·배달 서비스는 은행이 비금융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로, 지난달 기준 가입자가 26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지 1년8개월 만입니다.
가맹점 수 역시 지난해 1월 4만곳에서 지난달 12만6,000곳으로 3배 이상 늘었으며 앱 활성 이용자도 8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에 이어 국내 네 번째 배달앱 규모입니다.
가맹점에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인 2%를 적용하며 사업자 부담을 낮춘 것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신한은행 관계자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ESG 경영의 진심을 담아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땡겨요 서비스 지역을 하반기 중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을 통한 당장의 이익보다는 비금융사업 진출 활성화와 데이터 확보가 기대됩니다.
이미 이를 바탕으로 '라이더 전용 대출'과 '땡겨요 적금·카드' 같은 차별화된 금융사업 체계도 만들고 있습니다.
[싱크] 오정근 /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현재) 은행의 비금융 진출을 막아놓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수익성을 다변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사에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금융업무가 일단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땡겨요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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