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시중에 풀린 돈 8.8조 ↑…정기 예·적금 몰렸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올해 8월 시중에 풀린 돈이 8조8,000억원 늘면서 석 달 연속 증가했다. 기업 자금, 가계 자금이 예·적금으로 몰린 영향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29조6,000억원으로 한 달 새 8조8,000억원(0.2%)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 7월(25조6,000억원, 0.7%)보단 증가폭이 축소됐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이 7조7,000억원(0.5%)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다. 이는 4분기 정기예·적금 만기 도래분의 금리 상승 기대감으로 인한 가계자금 유입과 일부 은행의 적극적인 기업자금 유치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형 상품은 4분기 고금리 예·적금 만기도래 등으로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수요가 늘면서 4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금전신탁은 신탁 시장 위축에 따라 2조9,000억원 줄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전월 유입됐던 결제성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2조6,000억원 감소세로 전환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의 M2가 수익증권 및 정기 예·적금 중심으로 9조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의 M2는 3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M2는 요구불예금 중심으로 2,000억원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M2 증가율은 2.2%로, 전월(2.5%)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M2 증가율은 올해 1월 4.4%에서 매달 하락하다가 6월 2.2%까지 내려왔다. 7월 2.5%로 소폭 반등했다가 8월 2.2%로 낮아졌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8월 기준 1,186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000억원(-0.2%) 줄었다. 이는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한 것으로,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2% 감소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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