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시총 3000조' 시대 열었다…추가 상승에 무게
금융·증권
입력 2025-07-12 08:00:06
수정 2025-07-12 08:00:06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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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3박자' 기대감…'무역 합의' 주목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 증시의 전체 시총은 3020조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총이 2603조 7392억원, 코스닥 시장 시총은 413조 8597억원이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 오른 3183.23에 마감했다. 이는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32.66%으로, 전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증시 강세는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과 맞물려 있다. 최근 정부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배당소득 분리 과세 도입' 등 증시의 추가 부양책을 예고했다. 여기에 하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확대 등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을 반영해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기존 2600~3150포인트에서 2900~3550포인트로 높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개선과 자사주 소각 정책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연내 금리 인하 및 수급 개선이 동반될 경우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정부 추경, 증시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내건 신정부 정책 등 '정책 3박자'가 국내 증시에 강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 환경도 국내 증시 랠리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오른 2만630.67, S&P500지수는 0.27% 상승한 6280.46으로 마감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무역합의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시총 4조 달러 돌파와 나스닥 지수 최고치 경신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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