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맥주 출시 임박…역계절 마케팅 통할까
[앵커]
‘새로’를 앞세워 소주시장에 집중했던 롯데칠성음료가 연말을 앞두고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조만간 신세품을 내놓고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인데요.
통상 맥주 시장은 성수기로 여겨지는 여름에 각 사의 프로모션이 집중되는데. 반대로 겨울을 택한 롯데칠성의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다음 달 중순 자사의 대표 라거 제품인 ‘클라우드’ 신제품을 공개하며, 맥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냅니다.
라거는 깔끔하고 가벼운 바디감을 지닌 맥주 종류로 알코올 도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목 넘김이 편안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스와 한맥 스텔라 등이 라거 맥주에 해당합니다.
[싱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
“대중맥주 시장을 타깃으로 한 클라우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시원, 청량한 라거 스타일 맥주로 패키지는 기존 갈색병이 아닌 투명병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리뉴얼 작업은 약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1년 클라우드 출시 7년을 기념해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한 바 있습니다.
통상 맥주 신제품은 성수기인 여름 전에 출시하는데, 클라우드의 경우 하반기를 공략한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를 지난 4월 출시해 올 여름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경우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5% 밖에 되지 않은 만큼, 올 여름 카스, 테라와 정면 승부를 펼치기 보다는 하반기부터 내년 여름까지 공략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정 시장에서 카스는 약 42.8%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으며, 이후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가 그 뒤를 잇습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라거 맥주 뿐 아니라 맥아, 홉, 효모 등 국산 원재료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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