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조원 시장 잡아라…더 뜨거워진 대환대출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은행 이자를 아끼려는 차주들이 많으시죠. 그래서 '온라인 대출비교서비스'는 남다른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여기에 금융당국이 주도한 ‘비대면 대환대출’이 내년부터 전세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하기로 하면서 ‘갈아타기’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보기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흔히 받을 수 있는 할인 쿠폰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게임처럼 두 쿠폰을 합치면 혜택이 강화됩니다. 이른바 ‘강화하기’ 기능입니다.
뱅크샐러드가 선보인 '대출금리 할인쿠폰'인데, 고객이 쿠폰 ‘강화’에 성공했을 시 생성된 할인율 만큼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온라인 대출 중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참여한 뱅크샐러드가 고객 유인을 위해 선택한 마케팅 방식입니다.
[싱크] 김다은 뱅크샐러드 홍보팀 매니저
" 예를 들어 강화에 성공해서 4% 쿠폰을 만들면, 4% 금리의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내는 이자가 아예 없는 셈입니다. 뱅크샐러드는 금리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회도 드리면서 재미있는 요소도 첨가해 고객분들의 관심을 끌고자…"
이에 질세라 다른 플랫폼들도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내년 1월까지 자사 플랫폼을 통해 대환대출을 받은 모든 사용자에게 최대 10만원의 이자 지원금을 돌려줍니다. 대출금리가 10% 이상이면 첫 달 금리의 1%를, 금리가 10% 미만이면 첫달 금리의 0.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온라인 대출 비교 서비스는 2019년 첫 도입 이후 매년 시장규모는 1,000억원 이상 급증세를 보여왔습니다. 출시 4년 만에는 누적 규모가 17조4,468억원까지 치솟았고, 이대로라면 올해 누적 규모는 20조원은 넘어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내년에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신용대출만 가능했던 비대면 대환대출이 전세대출과 주담대까지 포함돼섭니다. 전세와 주담대 갈아타기 시장 규모는 최대 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금융사들의 움직임도 더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대출금 규모가 큰 주담대가 편입될 경우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더 높아지는 한편 소비자를 끌어오기 위한 금융 플랫폼끼리의 점유율 경쟁 또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영상취재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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