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편리한가"…금융사, 슈퍼앱 경쟁 ‘총력’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요즘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각 분야에 맞게 최적화 하는 걸 말하는 건데요. 특히 통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한 '슈퍼앱' 개발에 사활을 건다고 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앱 재정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먼저 신한금융은 그룹 대표 디지털 브랜드인 은행의 '신한 쏠(SOL)'을 다른 그룹사 디지털 앱과 연계하기로 했습니다. 즉, 기존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PLAY)'는 '신한 SOL페이'가 되고, 신한라이프의 '신한스퀘어'는 '신한SOL라이프' 등으로 바뀌는 셈입니다.
[싱크] 신한금융그룹 관계자
"기존 신한금융그룹의 어플들은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 사용했던 명칭들이었는데요.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그룹의 디지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번에 신한의 쏠로 통합하게 됐습니다."
신한금융은 또 이들을 한 데 모은 '유니버설 간편앱'을 연내 출시키로 했습니다. 각 그룹사별로 많이 쓰이는 기능을 위주로 통합된 별도의 앱입니다. 계좌이체, 카드발급신청과 같은 기능들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신한금융이 내놓을 이런 앱을 '슈퍼앱'이라고 부르는데, 슈퍼앱은 금융권이 사활을 건 최우선 과제 입니다.
슈퍼앱 선두주자격인 KB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 계열사 6곳의 주요 기능을 한데 묶은 'KB스타뱅킹'으로 통합 개편한 이후 이용자 증가세도 뚜렷해졌습니다.
지난 9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162만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43만명) 증가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과 농협금융 역시 슈퍼앱 구현에 몰두 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앱 '우리원(WON)뱅킹'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슈퍼앱 '뉴원뱅킹'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농협금융도 2025년 2월까지 농협은행의 '올원뱅크'를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전 금융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슈퍼앱을 만든다는 복안입니다.
슈퍼앱은 단순한 금융서비스를 넘어 대출, 주식투자, 보험금청구와 같은 통합금융서비스를 가능하게 합니다. 때문에 금융사들이 슈퍼앱을 둘러싸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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