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중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와 한국에 배터리팩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국내 공장을 설립해 라인업을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인데요. 박세아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KG모빌리티가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한 전기 SUV ‘토레스 EVX’의 반응도 좋은데요. 중국 BYD와 손잡고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어디에 짓나요?
[기자]
KG모빌리티가 친환경 미래차 시장 대응을 위해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BYD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공장을 한국에 짓기로 했습니다.
KG모빌리티는 경남 창원에 공장이 있는데요. 이곳에 배터리 팩 공장이 추가되는 겁니다.
창원공장은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다기종 엔진의 혼류 생산이 가능한 고정밀도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고요. KG모빌리티 차에 들어가는 엔진과 실린더 헤드 등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는 어제(1일) 중국 선전에 있는 BYD그룹 본사에서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대표, 그리고 BYD그룹의 왕찬푸 회장과 배터리 계열사인 FinDreams Battery 허롱 총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고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팩은 어떤 차종에 쓰이는 겁니까?
[기자]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팩은 ‘토레스 EVX’와 2024년 하반기 양산목표로 개발 중인 신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개발되는 차종에도 확대 적용될 거라는 게 KG모빌리티의 설명인데요.
지난 9월 출시한 전기 중형 SUV ‘토레스 EVX’에는 이미 BYD에서 공급하는 LFP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거든요. 앞으로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이 차에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최근 전기차 생산업체들의 분위기를 보면 차값을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쓰고 있거든요. 이게 뭐냐면, 리튬 인산철을 사용한 양극재가 들어간 배터리인데요. 삼원계(NCM)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은데다 수명이 긴 게 특징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낮고 순간 출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KG모빌리티는 배터리 10년 100만km 보증 선언으로 전기차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데요. 향후 KG 모빌리티가 자체 생산하는 배터리팩 적용을 통해 안전은 물론이고 보증에 대한 약속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BYD와 배터리 팩외에도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손잡기로 했죠. 어떤 차가 나올지 기대되는데요.
[기자]
KG모빌리티는 어제 진행된 협약식에서 BYD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도 맺었습니다.
양사는 협약체결에 앞서 이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에 착수했는데요. 2025년 토레스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도 병행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고요. 최근 전기차 개발역량 강화와 하이브리드 개발 성공을 위해 연구소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앵커]
KG모빌리티가 ‘SUV 명가’를 넘어 친환경차 시대에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1부 박세아 기자였습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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