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국방국가산단 최종 승인 임박…지역 부동산 등 경제 훈풍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국토부가 이달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재를 발판삼아 논산은 미국 헌츠빌(Huntsville)처럼 세계적 군수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논산시에 따르면 논산 연무읍 일원 87만㎡(약 26만평)에 조성되는 국방국가산업단지 국토부 서면 심의가 진행 중이며, 최종 승인이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2018년 후보지 선정 후 약 5년만이다.
국가산단은 지역 주력 산업 고도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역이 협력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논산 국방산단에는 무기를 제외한 군(軍)에서 사용하는 장비·물자를 생산하는 전력 지원 체계 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국가산단은 고용창출을 넘어 경제 발전과 기술혁신, 수출 증가 등에도 방점을 둬 일반산단 보다 파급력이 크다”며 “육군훈련소와 국방대 등 탄탄한 기존의 군 관련 인프라와도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도 들어선다. 2030년까지 논산시 연무읍 일원 39만6000㎡에 2969억원이 투입된다. 인공지능 무인 체계 운용, 로봇체계, 켐-바이오(Chem-Bio) 시험 등 첨단 기술을 연구한다.
물류 접근성을 높이는 철도망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KTX신연무대역도 들어서 예정이다.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굽은 철길을 곧게 펴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고속철도(KTX)를 놓는 사업이다.
최근 방산 수출이 호황을 보이고 있어 논산에 거는 기대감이 여느때보다 높다. 정부에 따르면 작년 역대 최대인 173억달러(약 22조6800억원) 수출을 기록했고, 현재 수주 잔고도 100조원에 달한다. 방산은 원자력처럼 한번 사업을 따내기만 하면 후속 모델 수주를 수십 년 이어갈 수 있고 기계·전자·항공·통신 등 주변 산업 파급 효과가 크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향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전투 수행의 핵심요소가 될 전망이다. 논산이 무인 전투차량, 국방 드론봇 등의 분야를 특화해 차별화된 선점 전략을 펼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 국방산단이 선정되면서 지역 경제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논산은 지난 7월 5주부터 아파트 가격 하락을 멈췄고, 9월 1주부터 10주 연속 가격이 상승 중이다. 11월 첫주에는 0.04% 올라 전국 평균(0.03%)를 웃돌았다. 내동 ‘힐스테이트 자이논산’ 전용면적 84㎡ 타입은 9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분양중인 대우건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에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다. 11월 19~21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연무읍에 들어서 국방산단과 KTX신연무대역 신설 모두 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어 직접적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논산 국방산단 호재로 인해 잠재적인 대기 고객이 많고, 실제 확정 발표가 나오면 계약에도 활기가 붙을 것”이라며 “최근 부동산 가치를 좌우하는 요인은 모두 대형 산단 호재를 끼고 있어 실제 고객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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