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 ‘근위경골 교정절골술’ 특징과 적용기준

문화·생활 입력 2023-11-30 10:24:18 수정 2023-11-30 10:24:18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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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사이 연골이 닳아 관절끼리 부딪히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60세 이상 노년층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30~50대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역시 적지 않다.


퇴행성관절염이 말기에 다다르면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65세 미만 청장년층의 경우 무릎 연골의 일부만 소실되어 전체 치환술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전체 치환술 대신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과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이다.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은 말 그대로 관절의 일부만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일부만 교체하기 때문에 손상된 부위가 아닌 건강한 부분은 보존할 수 있고 수술 후에도 관절 운동의 각도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체 치환술에 비해 절개와 출혈이 적고 일상으로의 회복도 빠른 편이다.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의 하중을 건강한 관절로 옮기는 치료법이다. 관절의 정렬과 하중의 분포를 개선해 통증을 없앨 수 있다.


먼저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평소 활동적이고,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고려할 수 있다.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에 비해 수술 후 관절운동 범위나 활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절골술에 줄기세포 치료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반면 비교적 활동성이 적고, 통증이 심한 환자라면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연골 손상이 적다고 무조건 부분치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수술 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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