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전북이 동네 북인가?"
전북 1석 줄이는 총선 선거구 획정안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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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박민홍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에서 전북 지역구가 1석 줄어드는 것과 관련, "전북이 동네북인가?"라며 강력 반발했다.
정 전 장관은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 경상, 충청, 강원도 모두 인구는 같이 줄었는데 국회의원 의석은 전북만 1석이 줄었다"면서 "최근 전북은 대한민국에서 동네 북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전북과 서울에서 각각 1곳씩 국회의원 지역구를 줄이는 획정안에 대해 "날벼락에 가까운 충격적인 획정안이 아닐 수 없다"면서 "새만금에 이어 두 번째 전북 죽이기"라고 비난했다.
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하에서 기획재정부가 새만금 예산을 78% 삭감하는 난도질을 하더니 이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강 이남에서는 유일하게 전북만 의원수를 줄이는 상식과 공정의 파괴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의 여야 정치권과 시민 사회, 학계, 언론계가 한자리에 모여 선거구 획정의 부당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하나로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전북도민 만민공동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새만금 예산삭감과 의석수가 감소하게 되면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수 있겠느냐"면서 "똘똘 뭉쳐서 의석수를 지켜내는 것이 전북도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전북에 빚을 갚아야 한다"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하는 한편 "전북이 꼴찌로 전락한 것이 곧 전북 정치의 현실인 만큼 내년 총선이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싸워 전북의 자존심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mh00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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