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장관 "지금은 싸워야 할 때" 총선 출마 선언
[전주=박민홍 기자]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며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상임고문은 “윤석열 정권의 백색독재, 연성독재와 맞서 싸울 사람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이명박 정권이 역사적 퇴행이라면 윤 정권은 변종정권, 역사적 변칙 정권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싸우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 출범 직후 80명이 넘는 검사를 투입해 2년 내내 압수수색과 체포영장. 소환 등 겁박을 수백 차례 되풀이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정치 탄압. 정적 죽이기 사례”라며 “그러함에도 민주당 내에서조차 ‘사법리스크’ 운운하며 이 대표를 흔드는 것은 연성파시즘, 백색독재의 숲을 보지 못하고 나뭇가지만 흔드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정 상임고문은 “오는 4월 총선은 윤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지금 국민적 분노는 윤 정권에 대한 심판의 철퇴를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을 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리면 2024년 안에 윤 정권을 탄핵으로 퇴출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동영이 앞장서서 윤 정권의 백색독재를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재명을 지키는데 중심이 되겠다”며 “총선 압승을 위해 당의 전면에 서서 윤 정권과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올드보이의 귀환과 혁신공천에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젊은 의원들이 윤석열정권의 폭주에 제대로 싸우고 있었다면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면서 “전북의 현실과 윤 정권의 폭주를 지켜보면서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의 무기력함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과 신당 창당과 관련, “통합은 시대정신이다.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은 통합에 배치되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벗어난다”면서 “전북 정치권은 지금 각자도생, 각자약진, 모래알로 힘이 약한데 팀장이 없는만큼 제가 팀장을 해보고 싶다. 도지사와 교육감, 국회의원을 원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mh00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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