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시정비 수주 5년째 1위…‘경영 안정성’ 강점

경제·산업 입력 2024-01-05 08:00:00 수정 2024-01-05 08:00:00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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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도시정비 1위…수주액 4조6,000억원 대
시장 규모 절반 이상 줄었지만 ‘경쟁력’ 유지
현대 이은 2~3위는 포스코이앤씨·DL이앤씨
브랜드·전문성·안정성으로 조합원에 어필
‘압구정TFT’ 신설…한강변 재건축 수주 총력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침체된 건설시장 속 현대건설이 5년째 도시정비 수주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안정성과 브랜드 인지도, 도시정비 전문성이 수주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5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말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2023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 6,122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2022년 수주액인 9조3,395억 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지만, 같은 기간 약 41조 원 대였던 도시정비 시장 규모가 작년에 19조 원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수주 경쟁력을 유지한 셈입니다.


작년 도시정비사업 2위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로, 4조5,988억 원을 기록했고, DL이앤씨가 2조 3,274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건설은 수주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로 ‘경영 안정성과 브랜드 인지도, 도시정비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꼽았습니다.


실제 현대건설의 유동비율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186.5%, 부채비율 118.6%입니다.

신용등급 또한 업계 상위 수준인 AA- 등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강점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겁니다.


건설경기가 좋지 않았던 지난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지별 맞춤형 제안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엔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의 전문성이 바탕이 됐습니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12월엔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서울 압구정동 재건축 수주를 목표로 하는 ‘압구정TFT’를 신설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도시정비 사업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단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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