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CES 2024’에서 화면 42% 밝아진 OLED TV 패널 공개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LG디스플레이가 8일 (현지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메타 테크놀로지(META Technology) 2.0’이 적용된 새로운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대형 OLED 패널 중 최초다.

지난 2013년 OLED TV 패널을 처음 양산한 LG디스플레이는 약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OLED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

지난해 ‘메타 테크놀로지 1.0′에 이어 1년 만에 ‘메타 테크놀로지 2.0′ 개발에 성공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결합해 최대 휘도를 3000니트까지 증폭시켰다.

‘잠자리눈 기술’로도 불리는 MLA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렌즈 패턴으로, 424억개의 마이크로 렌즈 패턴(77인치 4K OLED 기준)이 빛의 추출을 극대화해 휘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OLED TV 패널은 빛 방출을 극대화해 동일 휘도 기준으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했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 깜박임’ 현상도 없는 데다, 부품 수 저감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LCD 대비 90% 이상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83인치와 8K 77·88인치 등 대형·초대형 OLED TV 패널 라인업에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진화된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기반으로 OLED TV 패널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grace_r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