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매출 100억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 20종 확보"
20개 중 독자 개발 제품 19개
“글로벌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한미약품은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기록에 힘입어, 처방 매출 100억 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제품 20종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2023년 원외처방 매출이 9,295억 원으로 유비스트(UBIST) 기준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UBIST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 수량과 매출액 등을 약국 패널들로부터 확보한 처방조제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산출한 기록이다.
또 블록버스터에 등극한 20개 제품 중 19개가 독자 개발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개 제품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제품인 ‘로벨리토’로, 사실상 20개 전 품목을 해외 도입 제품 없이 독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블록버스터 제품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19.3%의 성장률을 보이며 1,788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4종인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는 각각 892억 원, 309억 원, 113억 원, 105억 원 등 총 1,4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에소메졸(위식도역류질환) 616억 원,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405억 원, 낙소졸(소염진통제) 2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급여 의약품은 팔팔(발기부전) 425억 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 원을 보였다. 새롭게 블록버스터 제품에 추가된 메디락(정장생균제) 제품군은 109억 원, 클래리(감염성질환) 제품군은 106억 원의 매출을 보였다.
미국에도 진출한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원내 처방 제품이어서 이번 통계에서는 빠졌다. 그러나 자체 매출 분석 결과 3분기까지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달성한 이번 성과는 연구개발(R&D)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는 혁신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만의 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갱신하며 연속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의료진 덕분”이라며 “한미의 제품 경쟁력과 우수성을 신뢰해 주신 국내 모든 의료진과, 한미 제품을 믿고 사용하고 계신 환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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