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濠 자원부 장관과 친환경 미래사업 논의

경제·산업 입력 2024-02-05 17:49:37 수정 2024-02-05 17:49:37 김서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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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부터 수소, 이차전지소재까지
호주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 한 뜻

최정우(왼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지난 1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매들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부 장관을 만나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한-호주 경제협력 협의차 방한한 매들린 킹 장관은 방한 첫 일정으로 가장 먼저 포스코센터를 찾아 최 회장과 철강, 청정수소, 이차전지소재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최 회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한 포스코그룹과 호주 간 협력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호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매들린 킹 장관도 “호주는 포스코그룹과 오랜 기간 자원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며, 전통적인 철강 원료 뿐 아니라 HBI, 수소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 원료인 HBI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호주 정부와 부지임대차 주요 조건에 합의하고 현재 주요 파트너사들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으로,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다.

포스코그룹의 ‘HBI 연계 그린수소 사업’은 HBI 생산에 필요한 환원제의 1%를 수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 혼입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이 그린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전략 국가 중 하나로,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등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분야에서도 호주와 활발한 투자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엔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s)사가 합작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회사를 세웠다. 호주 광석 리튬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원료 확보부터 가공까지 미국 FTA 체결국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과 호주 양국이 공동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매들린 킹 장관은 다음 날인 2월 1일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을 직접 둘러보고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에 관심을 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bodo_cele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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