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무료배달’ 선언에 배민·요기요도 ‘맞불’
쿠팡이츠, ‘무료 배달’ 승부수로 경쟁 신호탄
배민·요기요도 일주일만에 혜택확대 ‘맞불’
요기요 ‘무료 배달’ 구독 서비스 가격 인하
배민 “무료배달, 10%할인 중 선택하세요”

[앵커]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을 내세운 지 일주일 만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무료 배달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배달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 플랫폼은 코로나19 이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며 성장에 제동이 걸리자, 배달업계는 당장의 수익보다는 타 업체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부터 쿠팡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단 여러 집을 동시 배달하는 묶음 배달(세이브배달)에만 적용하고, 한집 배달은 제외됐습니다. 단건보다는 묶음 배달을 강화해 팬데믹 후 대폭 줄어든 라이더의 수급 문제도 함께 해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음식 가격이 높거나, 배달 거리가 짧으면 기존의 10%와우 할인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하지만, ‘무제한 무료 배달’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고객들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한 지 일주일 만에 주요 배달업체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요기요는 지난해 11월, 멤버십 ‘요기패스X’ 구독료를 월 9,900원에서 월 4,900원으로 인하했는데, 오늘(1일)부터 6월까지 2,900원으로 더 저렴하게 한시 제공합니다. 구독 고객은 1만 7,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배달의민족도 오늘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객이 10% 음식 할인과 무료 묶음 배달(알뜰배달) 중 혜택이 더 큰 것을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쿠팡이츠는 이용자가 5월 말까지 ‘10%할인과 무료 묶음 배달’ 중 할인 받을 방법을 설정하면, 혜택을 바꿀 수 없도록 했는데, 이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자 소비자가 언제든 선택할 수 있도록 혜택을 설계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배민은 멤버십 가입·패스 구독을 하지 않아도 회원 모두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앱별로 가격을 비교한 뒤 가장 저렴한 곳에서 배달 주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따라서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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