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해외사업·비주택' 확대…"불황 파고 넘는다"
포트폴리오 다양화…"해외서 활로 모색"
현대건설, 건축 기술 등 831개 특허기술 보유
GS건설, 멈췄던 해외 플랜트 사업 재개
중견건설사, 정부 발주 공공공사 수주 적극적
동부·HJ중공업·금호 등 공공공사 참여 활발
[앵커]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사들이 해외사업과 비주택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대형 건설사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중견 건설사는 기존 토목·건축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건설사들이 해외사업과 비주택 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는 주택을 짓는 기술 외에도 플랜트, 수처리 시설 등을 짓는 여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국내외 돈이 되는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주택건설 외에도 대형원전, SMR, 수소, CCUS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건축 기술 등을 포함한 특허 831개, 신기술 및 녹색기술 13건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GS건설은 그동안 멈췄던 해외 플랜트 사업을 재개했습니다. 유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해외 플랜트 사업 발주가 줄자 국내 플랜트 사업에 집중해 왔는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삼성E&A와 플랜트 사업 수주를 따낸 것을 기점으로 다시 사업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중견 건설사는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공사와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기존 토목과 건축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동부건설은 올해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공공공사 총 4건을 수주하며, 약 3,4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습니다.
HJ중공업, 금호건설, KCC 건설 등도 공공공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말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 차원에서 공공공사 발주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양은 지난 2020년 전남 해남에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지어, 2021년부터 매달 약 50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LNG, 수소, CCUS 등의 에너지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7대 3인 주택 사업과 에너지 사업 비율을 향후 5대 5로 바꿔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ia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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