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 양산…“세계 최초 주사율·해상도 변환 가능”

경제·산업 입력 2024-04-23 11:12:58 수정 2024-04-23 11:12:58 황혜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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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UHD·240Hz) 선택
‘메타 테크놀로지 2.0’·‘씬 액추에이터 사운드’ 기술 적용

LG디스플레이 모델이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로 레이싱 게임을 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을 개발해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패널은 사용자가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UHD·240Hz)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사율은 1초당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이미지의 수이며, 해상도는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의 수를 의미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을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시하며, 해상도가 높을수록 영상 및 이미지를 정밀하게 표현한다.

사용자가 고주사율 모드를 선택하면 현존 OLED 모니터 중 가장 높은 480Hz 주사율로 1인칭 슈팅 게임(FPS)이나 레이싱 등 속도감 있는 게임을 끊김없이 즐길 수 있으며, 고해상도 모드를 선택하면 4K UHD(3840*2160)화질을 구현해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주사율을 변환하더라도 해상도는 고정돼 있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기존 패널의 단점을 해결한 신기술을 개발해 이번에 양산하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에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신기술은 ‘다이내믹 주사율&해상도’(DFR)로 영상 처리 속도를 조정해 주사율과 해상도 중 사용자가 우선순위를 선택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개발 기술이다.

이 뿐만 아니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신기술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해 대형 OLED 패널 중 최고 휘도(화면 밝기)를 구현하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했고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씬 액추에이터 사운드(Thin Actuator Sound)’ 기술을 더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에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27인치에서 31.5, 34, 39, 45인치에 이르는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 OLED 패널은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며,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ms), 초고주사율(480Hz) 등의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LCD 대비 절반 수준이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화면 깜빡임(Flicker)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다고 덧붙였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속도, 초고주사율 등 OLED만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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