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3조 대어’ HD현대마린, 청약…IPO시장 훈풍부나
HD현대마린솔루션, 25~26일 일반청약
공모가, 8만3,400원 책정…"시장 친화적 가격"
유통주식수 비율 16% 불과…주가 상승 가능성↑
“적정주가 14만4,000원…상승 여력 72%”
케이뱅크, 5월 상장예심 청구 예정…일진제강 연내 상장
[앵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모주 청약에 들어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2년 만에 찾아온 3조 규모의 대형 IPO로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데요. 보다 자세한 이야기 증권부 김헤영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청약 일정부터 짚어주세요.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일반 청약에 돌입했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25~26일) 진행되는데요.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관련 서비스 담당 조직을 통합해 출범했습니다.
현재 정박·수리·개조 등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 AS(애프터서비스) 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공모가는 8만3,400원으로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에서 책정됐습니다.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 책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조 7,000여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인데요.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공모 규모입니다.
[앵커]
최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은 상황에서 3조 대어인 만큼 한 주라도 공모주를 더 받으려는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네. 이번 청약은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 5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데요.
최소 청약주식 수는 10주로, 최소 증거금 41만7,000원이 필요합니다.
각 증권사별 배정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KB증권이 최대 71만여주로 가장 많고요.
이어 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 약 24만여주,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이 6만여주 순입니다.
그러나, 물량이 많다고 해서 배정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약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살피는 눈치게임이 필요합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일반 청약 진행 후 다음 달 9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앵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흥행 가능성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가는 흥행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우선,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을 넘지 않으면서, 친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해 IPO에 나선 기업 중 처음으로 희망 공모가 상단 범위를 초과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현재, 공모주 시장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은 16곳으로,
모두 수요예측 흥행을 근거로 상단 대비 평균 20%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책정한 바 있습니다.
이와함께, 몸값 고평가 논란이 좀 있었는데 이 부분도 잠재웠습니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6개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45%에 달했습니다.
유통주식수 비율이 16%로 적은 점도 긍정적입니다.
통상 30~40% 정도가 되면, 풀리는 물량이 많다고 보는데요.
즉,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건 상장 후 시장에 풀리는 매물이 많지 않다는 뜻이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만큼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합니다.
다올투자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적정주가를 14만4,000원으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공모가 대비 72% 가량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 셈입니다.
이와함께, NH투자증권의 인공지능(AI) 예측모델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당일 시초가 대비 상승 확률을 89.3%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대어급 IPO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점에서 업계에선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려있는데. 추후 눈여겨볼 IPO 기업들은 어떤 곳들이 있나요?
[기자]
지난해 IPO 시장이 악화되면서, 상장 철회를 선택한 기업들이 꽤 있었죠,
그러나 올해는 IPO 시장 분위기가 점차 살아나면서, 해당 기업들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케이뱅크가 오는 5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케이뱅크는 올해 1월 이사회를 통해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월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지만, 시장 상황 악화에 상장 철회를 선택한 바 있습니다.
일진제강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내달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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