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PF 대부분 2금융 사업장"…추가 손실 불가피

[앵커]
정부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 나섭니다.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을 공급하고 부실 사업장은 정리를 유도할 방침인데요. 부실 사업장 솎아내기가 시작되면 브릿지론 비중이 높은 2금융권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 일부 금융사의 경우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은 다음 달부터 230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당국은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과 본PF로 구별해 평가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업 진행 단계별 위험요인과 수준을 세분화해 부실 사업장을 엄정히 가려내겠다는 취지입니다.
당국이 부실 사업장 규모를 전체의 5~10% 수준으로 보고 있어, 최대 23조원 규모의 사업장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성이 떨어져 브릿지론 상태로 남아있는 사업장의 경우 PF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돼 경·공매 시장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브릿지론과 토지담보대출 등 고위험 PF 대출 비중이 높은 2금융권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국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2금융권의 부실화 우려를 일축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2금융권이 PF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싱크]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작은 증권사라든지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 같은 경우에는 부실을 털고 나면 사실 회사의 존폐와 영향이 있거든요. 지금 2금융권이 쌓은 충당금은 충분하지 않아요. 만기가 돌아오는 게 지금 20조에서 30조 사이인데요. 이자 비용도 안 되는 거예요."
나이스(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증권사, 캐피털 등 2금융권의 PF 대출 예상 손실액은 최대 13조8,0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2금융권이 쌓은 충당금 규모가 약 5조원 안팎에 불과해 최대 8조원이 넘는 추가 손실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2금융권의 상당한 진통을 예상하면서도, PF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부실 사업장 정리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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