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데이터·AI기술로 고독사 예방”…한전, 광주광역시와 맞손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제공…수도 데이터 연계 등 고도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전력(한전)은 14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광역시와 ‘전력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사용량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시스템을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광주광역시의 복지 업무에 적용하여 고독사 고위험군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과 통신사(SK텔레콤, KT)가 시행 중인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가정 내 별도의 기기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를 통해 수집된 대상자의 전력사용 데이터와 통신사로부터 수집된 통화 수발신 내역 등의 통신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대상자의 생활패턴을 파악한 후,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 메시지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김동철(왼쪽 다섯 번째) 한전 사장과 강기정(〃 여섯 번째) 광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14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전력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전]
2024년 4월 기준 32개 기초지자체에 제공 중이며 현재까지 총 11건의 고독사 예방 실적(응급상황 구조 포함)이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광주광역시에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광주광역시는 광산구 등 5개 자치구의 ‘고독사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업무에 이 서비스를 활용해 공백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뜻을 같이해 준 광주광역시에 감사드리며,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본 서비스가 제공돼 사회적 고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들로부터 고독사 고위험군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편익 증진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진=한전]
앞으로 한전은 수도 데이터를 추가 연계해 대상자의 위기상황 예측도를 향상시키고,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증진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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