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교세라社와 ‘맞손’ … 조선업 특화 경영시스템 도입

경제·산업 입력 2024-05-17 11:19:51 수정 2024-05-17 11:19:51 김서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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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섭(왼쪽 네번째) 한화오션 부사장과 마츠나가 카즈히로 교세라 사업부장(왼쪽 다섯번째)과 계약서에 서명하고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한화오션이 ‘아메바 경영’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교세라와 손잡고 조선업 맞춤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혁신을 추진한다.

양사는 16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조선업 특화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생산, 설계, 원가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 태스크 포스(TF)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다.

조선업은 전통적인 제조산업으로, 경영 성과 대부분이 현장의 생산능률에 따라 좌우된다. 이에 한화오션은 조선업 최초로 ‘아메바 경영시스템’을 도입, 전 구성원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경영 마인드와 원가 절감 문화를 정착해 생산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교세라와 협업해 생산 전 분야에 걸쳐 조직별 손익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향후 생산성 30% 향상과 원가 경쟁력 극대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선업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 추진 목표로는 ▲조직별 손익 관리 평가 프로세스 및 시스템 구축 ▲손익 관리에 따른 조직별 실적 보상체계 구축 ▲전임직원 참가형 경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 문화를 정착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전 구성원들이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증진하고 창의적 생산혁신으로 지속적인 가치를 증대해 나갈 것”이라며 “주인의식 강화와 인력 정예화를 목표로 전반적인 생산 체계와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메바 경영 시스템은 교세라를 창업하고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故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착안한 경영 관리 기법이다. 아메바라 지칭하는 세분화된 소집단에 결정권을 전적으로 위임해 각 아메바가 경영 목표를 능동적으로 달성하는 전원 참가형의 분권적 경영 시스템을 뜻한다. /bodo_cele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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