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봉사는 그만"…건설업계, 사회공헌 영역확장

경제·산업 입력 2024-05-24 18:22:49 수정 2024-05-24 18:22:49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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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한강서 생태교란식물 제거 봉사
탄소중립 위한 환경보호 캠페인 일환…50여명 참여
딱딱한 이미지 벗고 '지역사회 상생' 강조
현대·포스코·롯데건설도 이색 봉사활동 진행

[앵커]

건설업계에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이전엔 건설사 임직원들의 재능을 살린 '집 고쳐주기'와 같은 봉사활동이 주를 이뤘지만, 이젠 환경·학습 영역까지 확장하며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나서는 모습입니다. 건설업계의 이색 봉사활동 현장에 이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햇빛이 내리쬐는 오후 2시의 여의샛강생태공원.
 

DL이앤씨 임직원들이 팔토시와 장화 등 작업복을 착용하고 10명씩 팀을 꾸려 밖으로 나갑니다.
 

생태 교란 식물인 환삼덩굴과 가시박 등을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환삼덩굴은 생태공원을 위협하는 대표적 생태 교란 식물입니다.
 

번식이 활발할 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해 미리 제거해 놓지 않으면 풀밭을 아예 밀어야 합니다.


[브릿지]

"여기는 여의샛강생태공원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풀더미들은 자원봉사자들이 뽑은 생태계 교란 식물인 환삼덩굴입니다. 매년 약 5,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뽑고 있지만 여전히 많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DL이앤씨가 지난 2006년부터 탄소중립·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진행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입니다.
 

이날 봉사활동엔 부장부터 신입사원까지 50여명의 다양한 직급과 연령대의 임직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Schmidt Florent/ 스마트에코팀 차장

"스마트 에코팀에서 환경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데, 이런 데 와 보니까 실제로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활동하는 게 감이 오기도 하고요."


DL이앤씨가 건설 분야가 아닌 환경에 관심을 갖고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는 이유는 '건설'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섭니다.


DL이앤씨뿐만 아닙니다. 그간 건설업계에선 '집 수리'와 같은 임직원들의 재능을 살린 봉사활동이 주를 이뤘지만, 이젠 환경·학습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청소년 진로탐색을 돕는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 봉사단'을 운영 중입니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지난 2월 파나마 초등학교에 K-콘텐츠 등을 접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교육연수를 진행했고, 롯데건설의 경우 지난 2월, 부산에서 재가 어르신들 대상으로 세탁 서비스를 지원하는 '연탄은행 빨래방'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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