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기동순찰대, 출범 100일…112신고 22.4% 감소

강원경찰 기동순찰대는 올 6월 1일자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고 3일 밝혔다.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여름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사건 등으로 높아진 국민 불안감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
 

'기동'이란 말처럼 상황에 따라 재빠르게 움직이거나 대처해서 범죄 취약요소와 주민 안전에 위해가 되는 요인을 직접 발견하고 즉시 조치하는 ‘문제 해결적 순찰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경찰청 소속인 기동순찰대는 12개,팀 97명이 춘천·강릉·원주 3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기동순찰대 출범 직후인 올 2월 23일부터 5월 30일까지 98일간 도내 112신고 건수는 총 13만 8,8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 9,038건) 대비 22.4%(4만 0,148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찰 과정에서는 선별적 검문검색을 통해 수배자 229건,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 단속 1,266건, 차량번호판 영치 368건과 78건의 형사사건을 처리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활동사항으로 ▲베트남 국적 특수절도 A수배자 추격 검거(3. 14.) ▲주공자, 전국 기동순찰대 2,668명 중 유일하게 국민에게 감동 주는 현장 경찰관으로 선정했다.

그 외에도 원주 단계·단관택지 등 유흥주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합동순찰을 하거나 범죄 취약요소를 진단하여 지자체에 통보함으로써 CCTV, 보안등 설치 등을 이끌어냈다.

치매노인·지적장애인을 발견하고 가족들에게 인계함은 물론, MBC라디오와 협업 청소년 도박 예방 공익방송에 기동순찰대 경찰관이 직접 출연하는 등 범죄예방과 주민 친화적인 다양한 치안활동을 전개했다.

 
경찰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고도화된 112신고 시스템 등 과학적 빅데이터와 매월 개최되는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에 의한 정밀한 치안수요 분석을 통해 범죄가 예상되는 장소와 시간대를 중심으로 기동순찰대를 운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강원청장은 “비록 단기간의 성과 분석이지만 112신고 등 주요 지표가 안정된 것으로 확인되고, 주민의 안전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더욱 빈틈없는 예방 활동을 통해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k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