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자영업자 연체율 급등…채무 재조정 추진 필요 시점"
증권·금융
입력 2024-06-26 12:10:31
수정 2024-06-26 12:10:31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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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최근 국내 자영업자 중심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연체율이 취약차주 중심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2년 2분기 0.50%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1.52%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 가운데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으로 분류된 취약 차주의 연체율이 급상승해 올해 1분기 말 10.21%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영업자 취약 차주 규모도 12.7%로, 가계 취약 차주 6.4%와 비교하면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한은은 전체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순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상승세가 가팔라진 편으로 평가했는데, 대출금리 상승폭이 크고 서비스업 경기가 2022년 하반기 이후 위축된 점을 이유로 꼽았다.
한은은 금융 시스템 내 가장 취약한 부문 중 하나가 자영업자라며, 연체율 수준이 아주 높지 않지만, 상승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서, 당분간 자영업자 중심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당국 주도 채무 재조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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