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국내 최초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실증 위해 '출항'

경제·산업 입력 2024-07-02 14:59:52 수정 2024-07-02 14:59:52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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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몽글라호, 선박용 탄소 포집 장치 설치
삼성중공업·한국선급·파나시아 등과 공동연구

1일 전남 목포 수리조선소에서 개최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완공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HMM은 국내 최초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을 컨테이너선에 설치하고 실증을 진행하기 위해 출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2,2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몽글라’호에서 진행되며, HMM은 운항 중 온실가스 감축량, 선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Onboard Carbon Capture System)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 후 액화 저장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기술이다. 향후 IMO 등 국제기구로부터 탄소 감축 기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 선박 온실가스 저감에 유효한 수단이 될 전망이다.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HMM은 지난해 4월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국내 친환경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OCCS 실증 연구를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 포집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는 가운데 순수 국내 기술을 개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HMM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 바이오 선박유 도입, 선체 효율 및 운항 기술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OCCS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유용한 온실가스 저감 수단의 추가 확보가 가능해진다.

HMM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업 및 기관 등과 함께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친환경 경쟁력 강화와 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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