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부채·부동산 PF가 최대 리스크"

[앵커]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오늘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부채와 부동산 PF를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로 꼽으며, 주요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늘(5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예금보험공사에서 후보자 신분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고금리, 고물가가 이어지는 현 금융시장 내 리스크로 부동산 PF와 자영업자, 소상공인 부채, 가계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을 꼽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우리 경제와 금융의 과도한 부채 의존도가 경제 성장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부채 의존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김병환 / 금융위원장 후보자
"외부에 충격이 왔을 때 과거 경험을 해봤습니다만, 결국 충격이 커지고 시스템으로 전이되는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큰 틀에서 보면 부채에 의존하는 부분을 좀 더 다른 방식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올해 하반기 가장 임박한 현안은 230조 규모 부동산 PF 연착륙과 구조조정입니다.
김 후보자는 올해 상반기 마련된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에 따라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를 우선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금융회사들이 진행 중인 부동산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가 이번 달 끝나면서, 다음 달 PF 부실 사업장 옥석 가리기가 본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사업성 평가를 바탕으로 충당금 적립 수준이 정해지고, 부실 우려 사업장은 상각이나 경·공매를 통한 매각이,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 공급이 제때 이뤄져야 하는 유동성 전쟁이 이뤄지는 시점으로 진입하는 겁니다.
거시경제 정책통으로 불리는 김 후보자가 내정됨에 따라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이 새 진용을 갖출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하반기 경제 충격을 줄 수 있는 금융 현안에 대한 리스크 방어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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