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2 연속 3.5% 동결…가계부채 급증 영향
기준금리 12차례 연속 3.5% 동결…역대 최장 기록
올 상반기 주담대 증가 폭 26.5조…3년 만에 최대치
당국, 가계부채 관리 나서…은행권 금리 인상 압박
한은 “가계부채 중장기적 낮춰야…정부와 정책 공조 중요”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12차례 연속 동결하며, 역대 최장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했습니다. 가파른 가계부채 증가세와 부동산 시장 불안이 동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들어 다섯 번째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12차례 연속 동결 결정인데,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인터뷰]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습니다."
다만, 통화정책방향결정문을 통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금통위는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고, 외환시장 변동성,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부채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12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26조5,000억원으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은행권 가계대출 총 잔액은 1,115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꿈틀거리자, 금융당국이 다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면서 금리 인상 압박에 나선 상황입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현재 가계부채 수준을 중장기적으로 낮춰가는 게 중요한 시점"이고 “정부와 정책 공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시중은행들도 당국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금리 인상 압박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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