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 "배민, 수수료 인상 철회 촉구"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10일 배달의민족이 배민1플러스 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인상한다고 밝힌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인상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배달의민족이 올해 초 정률제 기반 배민원플러스를 출시, 앱 내 노출, 무료 배달 프로모션 등에서 차별을 두며  절대 다수인 정액제 이용 업주들의 요금제 전환을 반강제해 왔다"며 ,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30%에 육박하는 수수료 부담으로 큰 경영위기에 빠져 있으며, 불가피한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까지 몰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인상에서 업주들 또는 본사들과 협의도 없이 핵심 상품의 수수료율을 절반 가까이 인상한다고 기습 발표한 것은 횡포라고 비판했다.

그간 협회 등이 요구해 온 프로모션, 노출 차별 철폐, 포장 주문 유료화 부담 경감, 배달비 인하 등 상생방안을 내놓은 것은 긍정적인 부분라고 평가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배달의민족이 즉시 수수료율 인상안을 철회하고 상생방안을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회원사 및 소속 가맹점들, 외식업계 및 소상공인 업계와 연대하여 법적 대응 등 가능한 한 모든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와 정부에는 온라인 플랫폼법을 조속히 제정해달라고 전했다. /ran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