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에 떨어진 큐텐 불똥…이커머스 IPO '빨간불'
티몬·위메프發 리스크…이커머스 업계 '노심초사'
티몬·위메프 사태…"상장 노린 무리한 인수 화근"
오아시스, 적자 11번가 인수 타진…"큐텐 전철 밟나"
11번가 인수 통해 몸집 불리기…"확정된 바 없어"
SSG닷컴·컬리 IPO 재도전 총력전…투심 악화 우려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는데요.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IPO(기업공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업계를 향한 투심 위축으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자금난,
나스닥 상장을 노린 무리한 인수가 화근이 됐습니다.
모회사 큐텐은 지난 2년 간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위시·AK몰) 등 5곳을 사들이며, 큐익스프레스 상장을 위한 외형 확장에 나섰습니다.
무리한 몸집 불리기는 결국 유동성 위기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가운데, 오아시스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나옵니다.
상장을 앞둔 오아시스는 11번가 인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11번가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려 IPO 재추진에 나선다는 목표로 읽힙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IPO 문을 두드렸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부진에 상장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11번가는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번가의 적자(1,258억원) 규모는 오아시스가 한 해 벌어 들인 돈(영업이익 127억원)의 10배가 넘습니다.
자칫 적자 기업을 인수해 몸집만 불릴 경우, 큐텐의 전처를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아시스 측은 “11번가 측에 인수의향서를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해왔습니다.
이와함께, IPO 재추진에 나선 ‘컬리’, ‘SSG닷컴’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지난해 1,000억원대 적자를 낸 SSG닷컴은 수익성 악화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고, 소비심리 위축·경쟁 심화 속 컬리 역시 상장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투심 위축에 이커머스 기업을 향한 증권가의 눈 높이는 낮아지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오승현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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