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릉서 '홀덤펍 가장' 불법 도박장 운영 ... 249명 검거
딜러 및 종업원, 가담자 등 242명도 입건
도박 자금 규모 50억 원 상당, 업주 ... 계좌 이체 등 수법으로 환전
[춘천=강원순 기자]강원 경찰은 29일 강릉에서 홀덤펍을 가장한 50억 원 상당의 불법 도박장 운영 업주와 게임 가담자 249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원경찰 형사기동대는 도박장 운영자 업주 A씨 등 7명을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딜러와 종업원 37명, 단순 도박 가담자 205명 등도 도박장소개설방조죄 및 도박죄 등의 혐의로 입건 했다.
A씨 등은 ’22년 8월경부터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수수료 10% 등을 포함 총 14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취득하였고, 도박 참여자들은 공무원, 자영업, 학생 등 직업군 또한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홀덤펍 업주들은, 딜러와 종업원 등을 고용한 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또는 지인들을 통해 도박자들을 모집하고 처음 오는 손님들에게 합법적인 게임이라고 속여 도박에 참여케 하고 잃은 돈 복구를 위해 계속 도박을 유도해 수천 만 원까지 잃은 경우도 있었다.
한편 경찰은 운영진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피의자 자백, 주거 일정. 관련 증거 상당 부분 확보 등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 됐다.
경찰 관계자는 "홀덤펍이 카지노 유사 영업 및 도박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아 홀덤펍 내 도박범죄에 대해 집중단속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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