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몰디브 주택개발공사와 사업지 현장 답사
몰디브 사업 진출 플랫폼 방안 모색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도시공사는 지난달 31일 몰디브 주택개발공사(HDC)와 함께 몰디브 대표 간척사업 지역을 방문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몰디브 현지에서 HDC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공사가 현장답사한 굴히팔후는 몰디브의 수도인 말레 지역에 속하는 환초로, 중심부에 밀집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준설과 매립을 통한 부지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다.
몰디브 정부는 현재 네덜란드 건설회사 보칼리스(Royal Boskalis Westminster)와 함께 굴히팔후 라군의 동편 준설을 진행 중이다. 해당 부지는 공사 후 총 3만개 이상의 주택이 건설되는 주거지역으로 조성돼 과밀한 말레 지역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틸라푸쉬는 말레 서쪽 대략 6km 정도 떨어진 인공섬으로, 몰디브 전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곳이다. 1991년대 초부터 매립된 쓰레기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어났고, 섬의 크기가 매일 1㎡씩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DC는 틸라푸쉬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 등 해결을 위한 틸라푸쉬 2단계 사업을 추진중이며, 매립이 완료되면 현재 말레에 위치한 항구를 이곳으로 확장 이전 후 국제항구로 개발해 몰디브 미래산업 허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쿠다기리 피크닉 아일랜드(Kudagiri Picnic Island)는 2년 전 몰디브 국민들을 위한 휴양섬을 만들겠다는 정부 목표에 따라 조성된 섬이다.
HDC는 섬의 모래 유실을 막고 해변의 확장을 위해 섬 곳곳에 와이(Y)형 소형방파제를 설치했다. 또 해수 연수시설을 통해 용수를 공급하고, 자체 발전소를 보유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매립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섬이지만 훌후말레 등 몰디브 전역에서 가져온 다양한 식생으로 섬은 천연 열대섬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몰디브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양지다. HDC는 향후 2~3년 동안 쿠다기리를 더욱 보완해 확장할 예정이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몰디브 정부는 현재 영토 확장과 해수면 상승 극복, 경제 부흥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가지고 라군 매립과 교량의 건설 등 다양한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사는 현지 건설주체인 몰디브 주택개발공사와 협업으로 부산의 기업들이 몰디브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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