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2026년, 해남이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 심장 될 것"

전국 입력 2026-01-02 21:06:36 수정 2026-01-02 21:06:36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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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가편’의 자세로 대도약 선언…국가AI컴퓨팅센터·RE100 산단 본격화

명현관 해남군수(사진 왼쪽)가 2일 제설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남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대한민국 지도의 가장 낮은 곳, ‘땅끝’으로 상징되던 전남 해남군이 2026년 새해를 기점으로 국가 전략 산업의 ‘심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라는 비전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이는 농어업이라는 견고한 기반 위에 미래 산업을 결합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도시가 어떻게 생존을 넘어 번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해법을 담고 있다.

명 군수는 올해의 화두로 ‘주마가편(走馬加鞭)’을 던졌다. 이는 지난 민선 7, 8기 동안 쌓아온 군정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지형에 맞춰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특히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해남의 역동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 SDS컨소시엄의 국가AI컴퓨팅센터와 오픈AI·SK그룹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는 해남을 단순한 농업 도시에서 최첨단 지식 산업의 거점으로 격상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

해남의 변신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첨단 산업의 혜택을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군민과 나누는 ‘에너지 이익공유제’의 구체화다. 명 군수가 제시한 ‘에너지 주식회사’와 펀드 조성은 자본주의적 성장 모델에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혁신적인 시도다.

명 군수는 해남의 정체성인 농어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스마트팜, R&D 시설을 집적화해 농업을 ‘첨단 데이터 산업’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국제학교·대형병원 등)은 인력 유출을 막고 외부 인재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흡입력이 될 것이다. 해남읍에서 솔라시도까지 12분대로 단축되는 전용도로는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전통적 행정 중심지와 미래 산업 거점 사이의 심리적 거리마저 좁히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보여준 새해 첫 행보는 상징적이다. 대설 주의보 속에 시무식 대신 제설 도구를 든 것은 원대한 담론만큼이나 군민의 일상을 지키는 현장 행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2026년의 해남은 더 이상 지리적 변방이 아니다. 에너지 대전환과 AI 강국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최전방이다. 농어업 기반 위에 AI와 에너지를 성공적으로 이식 중인 해남의 도전은 소멸을 걱정하는 대한민국 모든 지방 도시에 보내는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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