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모인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비대위 결성”
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 비대위 결성…"공동 대응 나선다"
비대위, 호소문 발표 “구영배 대표 수사 철저히”
“직원 급여 지급 어렵고 절반은 권고사직 위기”
정부 관계자·셀러, 긴급 간담회서 해결 방안 논의…셀러 “대출 한도 피해액만큼 나와야”
“내일 당장 위메프 판매 대금 정산일 도래”…신속 대책 촉구
[앵커]
대규모 미정산 대금 사태를 빚은 티메프의 피해 판매자들이 오늘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발족식을 열었습니다. 비대위는 오늘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빠른 지원 대책도 촉구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들은 오늘(6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었습니다. 비대위는 채권자 협의회에 참여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피해 판매자들은 오픈 채팅을 통해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신정권 /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대위원장
“저희 판매자들의 피해뿐만 아니라 저희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은행, 택배 업체 등 여러 회사들의 연쇄적인 피해가 예상됩니다.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 대책의 마련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간담회에서 비대위가 발표한 호소문에는 어려움에 처한 판매자들이 함께 나서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과, 티메프의 자금 흐름을 철저히 조사해 주기를 정부에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25년간 사업을 이어온 판매자라고 밝힌 한 비대위원은 “이번 사태로 일부 직원에게만 급여가 지급되고, 절반은 권고사직해야 할 상황”이라며, “큐텐 구영배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무능과 횡령, 배임, 정부의 관리 부재를 판매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호소했습니다.
뒤이어 장철민, 이정문, 오기형 의원이 주최하는<티메프 사태 피해 판매업체 긴급 간담회>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벤처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피해 판매자 비대위가 문제점으로 짚은 부분들에 대해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신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서 5,600억 원을 풀어 ‘대출’을 해준다고 해도, 피해 금액은 더 클 것”이라며 우려했고, 중기부는 “대출 한도가 피해액만큼 나오지 않는 것을 우려하는 판매자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대출 한도를 피해 금액으로 설정하는 것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판매자 비대위는 내일(7일) 당장 6월분 위메프 판매 대금 정산일이 도래하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촉구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rann@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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