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영업익 전년 대비 89%↓…어닝쇼크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2분기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전년 2분기보다 89.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6억원을 67.4% 하회했다.

매출은 2,35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1% 줄었다. 순손익에서는 117억원 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1,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직전 분기 대비 16.6% 감소했다. 신작 성과 부재와 장기 서비스 타이틀 자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PC 게임 매출은 1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3%·직전 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 자회사 매출은 8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지만 스크린골프 신제품 출시, 계절적 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22.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비용은 2,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직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지급수수료의 경우 942억원으로 작년 대비 2.4% 늘었지만, 인건비는 520억원, 마케팅비는 122억원으로 각각 3.1%, 40.9% 감소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해외 게임사 및 산하 자회사의 개발 작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14일에는 신작 실시간 전략 '스톰게이트'의 국내 이용자 대상 스팀 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최근 역대 스팀 동접 최고 기록을 경신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롤플레잉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2'를 4분기 국내 시장에 앞서 해보기 형태로 선보인다.

더불어 이달 말 북미·유럽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참가해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q0000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