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HBM3E 8단 4분기 엔비디아 납품 전망
[앵커]
삼성전자가 GPU업체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 8단을 이르면 오는 4분기 중 납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는 외신 보도가 오늘 새벽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테스트 통과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로이터 통신은 오늘 삼성전자 HBM3E 8단이 엔비디아 품질검증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는 최근까지 계속해서 삼성의 5세대 HBM이 엔비디아 품질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통과 소식을 전한 겁니다.
삼성전자측은 테스트 통과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을 그었지만 사실상 최종 승인만을 남긴 것으로 보이는 만큼, 4분기 엔비디아로의 납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콘퍼런스콜 때 밝혔 듯이 테스트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통과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곳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HBM3E 8단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가 AI 랠리에 올라타기 위해선 엔비디아에 HBM 납품이 필요한 상황. 삼성전자는 HBM3E가 4분기까지 HBM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BM3E가 3분기 내에 엔비디아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테스트 통과 소식이 들려오자 오늘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3.03% 오른 74,7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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