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합병 무산…주주 96% “합병 찬성 안해”

[앵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계획이 불발됐습니다.
오늘 셀트리온은 주주 의견과 특별위원회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합병 이후 진행된 두 번째 합병 계획이 무산된 겁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의 합병이 무산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주주 의견과 특별위원회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현시점에서는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에 대한 주주 설문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 결과 반대가 70.4%, 기권 25.6%, 찬성은 4%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앞서 다수 주주 의견에 따르겠다고 밝힌 서정진 회장과 지주사 셀트리온 홀딩스의 지분을 반대표에 적용한 수치입니다. 반대와 기권 의견을 합하면 96%의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지 않는 겁니다.
또 양사 특별위원회는 주주 설문조사 외에도 회계법인과 글로벌 컨설팅사가 참여한 평가를 진행해 합병 타당성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검토 결과 합병 추진 시 미래 성장자금 활용이 제한되는 등 재무적 위험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조직관리 등 비재무적 위험 가능성도 언급됐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은 사업 효율화를 통한 대형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단계별 합병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8월 셀트리온이 셀트리온 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면서 첫 단계가 성사됐습니다. 이후 이번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이 두 번째 단계로 제시됐는데, 주주 반대에 부딪혀 불발된 겁니다.
셀트리온그룹은 양사 본업에 집중하면서 그룹 내 시너지 창출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양사 주주의 이익이 수반되는 통합은 주주가 원하면 언제든 검토할 수 있다며 미래 합병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둔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 글로벌 제약사들 대표 만난 트럼프 "미국서 생산 않으면 관세"
- 오세훈 "절박한 심정으로 서울시 조기 추경"
- 트럼프,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전격 경질…후임 곧바로 지명
- 트럼프, 외국 디지털 규제 조사 대응…韓도 영향 받을까
- 野지도부, '尹파면 촉구대회' 개최…이재명 "주권자 힘 보여달라"
- 조태열, G20 계기 7개국 연쇄 양자 회담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현대해상, 작년 순익 1조307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3.4%↑
- 2한화손보, 작년 순이익 3823억…전년 대비 31.5%↑
- 3최철규(저축은행중앙회 경영지원부장)씨 부친상
- 4강기정 시장, 주한 일본대사와 우호협력 논의
- 5광주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 ‘청소년 복합체육시설’조성 제안
- 6함평군‧전남도‧(주)동우, 67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7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8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9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10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댓글
(0)